사단법인 민족문제연구소 부천지부(지부장 박종선)가 17일 오전 8시40분 부천시청 정문 출입구 앞에서 역곡 고택 향토문화재 심사와 관련 1인 시위를 펼쳤다. 

부천지부는 부천원미경찰서에 17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부천시청 앞에 집회시위를 마친 바 있다. 

릴레이 1인 시위 첫주자인 박 지부장은 “역곡동 고택은 친일파가 살았던 집으로 일제잔재다”며 “부천시는 단죄비를 세우고 일제잔재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부천지부는 역곡고택에 대한 향토문화재 지정여부가 경기도 내 친일역사 청산작업에 중대한 도전으로 규정하고 2차례나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 3월23일 민족문제연구소 부천지부는 ‘부천시는 친일파 박제봉의 집(역곡소재 고택) 앞에 단죄비를 세우고, 시민들의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라!’는 1차 성명을 낸 바 있다. 또 이달 10일 “부천시는 친일파 박제봉의 집의 향토문화재 지정시 친일잔재임을 명확히 밝혀 단죄비를 세우고, 일부 지역 언론은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지 말라!”는 2차 성명을 냈다. 

한편 역곡지구는 정부가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한 곳으로 대장 3기신도시와 함께 투기 의심사례 조사 대상 지구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