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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안되는 식당은 이름을 자주 바꾼다"

곽내경 의원, 조용익 정부 잦은 조직개편 비판

이하영 기자 serber11@hanmail.net

국민의힘 곽내경 시의원(가선거구/원미1동, 역곡1,2동, 춘의동, 도당동)과 더불어민주당 양정숙 시의원(마선거구/약대동, 중1,2,3,4동)이 2일 열린 279회 부천시의회 임시회에서 내년 1월1일자 조직개편을 겨냥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곽내경 의원은 이날 시정질의를 통해 김만수 시장은 4년간(재선 후) 조직개편에 있어 2016년 구청폐지 1회, 장덕천 시장은 2019년 광역동 신설 1회의 조직개편 펼쳤지만, 조 시장은 집권 2년만에 총3차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조직개편이 적게는 7차례에 이뤄졌다며 이를 '장사 잘 안되는 식당'의 영업비결에 비유했다. 곽 의원은 “식당이 자주 바뀌는 곳과 이름이 자주 바뀌는 식당이 있는데 장사가 잘 된 곳을 보지 못했다”며 “잘 안되는 이유는 내실을 쌓는 것이 아니라 겉모습만 자주 바꾸는 것이다”고 꼬집었다.

특히 곽 의원은 올 1월1일자로 부천시 조직도상 행정국이 2순위로 오른 부분도 꼬집었다. 민선 2기 부천시 원헤영 전 시장 때 총무국을 행정지원국으로 개칭하면서 직제 순위가 후순위로 배치된 바 있다. 부천시는 올 1월 개편 때 7순위였던 행정국의 2순위 배치 부분을 대외에 공개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곽 의원은 “실(은 실장이 3급이므로)을 빼면 행정국은 (4급)국단위 직제 상 1순위다”며 “권한이 편향되어 집중되어 있는 부서들은 개편하고 균형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곽 의원은 세종시의 사례까지 들며 부천시 조직문제를 통박했다. 세종시의 경우 인사 총무 조직관리를 부시장이 담당하고 있는 등 행정과 인사를 구분하고 있다.

더욱이 곽 의원은 내년도 일반회계 예산편성에 있어 출연기관 운영비 축소 등 지침을 언급하며 그럼에도 본인들의 4급 국장은 늘리고 과장과 팀장을 줄이는 등 새로운 국을 신설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양정숙 의원, "2016년 대비 인구는 줄고, 공무원 수는 늘고"

더불어민주당 양정숙 의원은 부천시 공무원 정원과 부천시 인구 감소를 비교하며 조직개편을 비판했다.

그는 “시 공무원 숫자 총 정원이 2016년 2259명에서, 2024년 2656명으로 397명이 증가했다.”며 “2016년에 부천시 인구는 85만명이었지만 2024년 7월 기준 부천시 인구는 약 77만 3,000여명으로 우리시 인구가 약 8만명이 감소하는 동안, 공무원 정원은 오히려 397명이 증가했다.”고 꼬집었다.

양 의원은 “이전에 광역동으로 개편하면서 행정의 슬림화를 약속한 부분이 있었고 일반동 전환이 채 1년도 되지 않은 시점에 왜 이렇게 조직이 비대하게 되었는지에 대해 답변해 달라”고 요구했다. <'조직개편 무엇이 문제인가' 긴급진단 기사대기 중 입니다>

이하영 기자 serber11@hanmail.net

기사등록 2024-09-02 11:3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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