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일보홈 > 뉴스 > 정치
구점자 의원, "소통 안되면 고통이 뒤따라"
시정연구원 조례 재문위 능선 가뿐히 넘었지만 …
이하영 기자 serber11@hanmail.net
부천시 시정연구원 조례가 부천시의회 상정 23번째 만에 재정문화위원회 능선을 넘었다. 더불어민주당 절대 우위의 원구성에 따른 당연한 결과지만 일부 의원들의 대표적 문제제기가 ‘소통’이어서 본회의 상정과 본회의 통과 후 내년도 예산심사에서 논란 불씨를 남겼다.
이날 재정문화위원회는 질의문답 시간 이후 정회를 거쳐 소파회의에서 투표 끝에 '과반수 이상 찬성'으로 시정연구원 조례안을 승인했다. <전체 사진은 부천시의회 유트뷰 생중계시스템 갈무리>
야권은 조례안 심사에서 답변에 나선 시집행부 발언은 향후 본회의 반대토론 여지를 넓혀 놓았다는 평이다. 이에 향후 본회의 상정 때 이를 주제로 한 찬반토론 격돌이 예상되고 있다.
 |
국민의힘 구점자 의원(차선거구/원종1동, 원종2동, 오정동, 신흥동)은 “많은 의원들이 (시장의) 소통이 지적하고 (소통을 해달라고) 건의하고 있지 않은가”라며 “소통이 안 되면 고통이 따르는 법이라는 말도 있다”고 꼬집었다.
장성철 의원, 반대 소신 피력하고 이석했다
구 의원보다 앞서 출격한 같은 당 장성철 의원(마선거구/ 약대동, 중1동, 중2동, 중3동, 중4동)은 지난해 시정연구원 부결과정을 복기하며 실질적 연구 성과가 조 시장 임기 중에 어려운 배경을 설명했다. 장 의원은 조례안 통과를 예견한 듯 발언이후 이석했고, 정창곤 의원도 자리를 떠났다.
 |
부천시는 지난해 시정연구원 조례 의회 승인 요청 때 ‘9월정도 통과되어야만 내년(올해) 7월 준비작업이 끝난 후 실질적 연구 성과가 나올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즉 이달 중 조례가 통과되더라도 최소한 1년여 시간이 경과되므로 내년 7월에야 진행이 이뤄진다는 지적이다.
장 의원은 “시장이 1월 중 한 방송인터뷰에서 시정연구원 추진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했으면 지난 5월 중 공청회 등 공론화 과정을 거쳐야 했다”고 질타했다.
정책기획과장, "연간 18억 부천시 재정상 그정도는 투자할 만"
이날 의원들의 공세에 시정부가 내세운 논리는 다른 시 사례 등 도시경쟁력 심화에 대한 대응이다. 즉 시정연구원에 들어가는 예산을 ‘소모되는 예산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투자(이성동 정책기획과장)’로 보아달라는 논리다.
특히 의원들의 시정연구원 설립을 위한 타당성 용역조차 하지 않은 배경에 대해서도 ‘경비가 5,000만원 정도 들고 공청회를 열어야 하는 규정이 없다’고도 주장했다. 이에 장 의원은 ‘열지말아야 한다는 법도 없지 않느냐’고 반박했다.
 |
특히 찬성발언을 한 더불어민주당 박순희 의원이 시정연구원 설립에 대한 과장 개인의 의견에 대해 ‘제일 중요한 것은 인구 감소’라는 주장을 내놓았다. 그러나 올해 발표된 주민등록 인구통계 상 시정연구원이 설립된 성남시와 고양시가 여전시 인구감소를 보이고 있는 반면 용인시와 시흥시는 인구 증가를 보이고 있다.
또 이 과장은 “도시 간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정책결정 조언기관이 필요하고, 공무원들 만으로는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는 그동안 비전부천 장기발전계획을 마련한 수많은 공직자를 폄하한다는 비판을 살 우려도 있다.
이 과장은 시정연구원 연간 18억여원 투입 예산에 대해서도 총예산 대비 0.07%이며 부천시 재정상 그 정도는 투자할 만하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이하영 기자 serber11@hanmail.net
기사등록 2024-09-03 12:22:05
ⓒ 2002년 유일의 인터넷 신문 부천일보 (http://www.mypuchon.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2002 부천일보. All Rights reserved.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경기, 아-00052 ㅣ 등록일 : 2006년 6월 9일 ㅣ 발행 및 편집인 : 손숙 ㅣ 청소년보호책임자 : 손숙
부천일보의 모든 콘텐츠(기사) 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 등을 금합니다.
경기 부천시 원미구 길주로 315 뉴월드타운 B동 302-2호 ㅣ Tel : 032-322-6683 ㅣ Fax : 032-322-6681 ㅣ E-Mail : serber11@hanmail.net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경기, 아-00052 ㅣ 등록일 : 2006년 6월 9일 ㅣ 발행 및 편집인 : 손숙 ㅣ 청소년보호책임자 : 손숙
부천일보의 모든 콘텐츠(기사) 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 등을 금합니다.
경기 부천시 원미구 길주로 315 뉴월드타운 B동 302-2호 ㅣ Tel : 032-322-6683 ㅣ Fax : 032-322-6681 ㅣ E-Mail : serber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