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고향사랑 기부금 모금이 지난해 실적 대비 부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속적 경기침체를 반영한 것으로 부천시도 예외가 아니다. <사진은 2022년 12월2일자 부천시 보도자료 제공>

경기도가 경기도의회 행정사무감사 자료로 낸 ‘고향사랑 기부금 시·군별 모금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도를 포함해 총 모금액이 4만880건, 39억620만1,000원에 달했다. 

올 9월말현재 도를 포함해 31개 시군 모금액은 1만297건 10억3,974만140원에 그쳤다. 남은 3달 모금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난해 수준에 크게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부천시 고향사랑 기부금 모금은 1,223건 9,899만1,300원으로 31개 중 20번째에 그쳤다. 가장 모금액이 많은 화성시는 3억5,845만9,600만원이다. 이어 수원시 3억2,424만1,900원, 성남시 2억5,481만3,800원, 안성시 2억4,208만4,100원, 안양시 1억9,000만2,100원이다. 

부천보다 많은 모금액을 보인 군단위 지역은 양평군 1억7,116만4,100원(6위), 연천군 1억5,726만300원(7위), 가평군 1억4,084만7,200원(18위)이다. 

올해의 경우 부천시는 277건 2,542만7,100원으로 전체 14위에 그쳤다. 올해 모금액 순위는 1위 화성시 995건 9,415만5,000원, 2위 안성시 616건 9,268만5,900원, 3위 수원시 911건 8,289만1,500원, 4위 연천군 524건 7,373만3,600원, 5위 양평군 567건 6,434만6,700원, 6위 여주시 491건 4,926만3,800원, 7위 안양시 533건 4,6118만2,200원, 8위 고양시 491건 4,159만8,000원, 9위 가평군 362건 3,649만6,400원이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특정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면 기부금을 고향사랑기금으로 조성해 취약계층 및 청소년 지원, 문화·보건 증진 등 주민복리 증진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제도다.

개인 1인당 연간 500만원까지 거주지를 제외한 지자체에 기부할 수 있으며, 법인은 기부 주체에서 제외된다. 기부자는 기부금 총액의 30% 이내에서 지역 특산품 등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 기부금 10만원까지는 전액 세액공제되며 초과분에 대해서는 16.5% 공제받을 수 있고, 10만원을 기부하면 전액 세액공제와 함께 3만원 상당의 답례품을 받는다.